어떤 사람이 ‘잠’이라는 말을 ‘짬’이라는 말로 마음대로 바꾸어 쓰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것은 ‘짬’이라는 단어를 ‘잠’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회적 약속 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음성과 의미가 일단 사회적 약속으로 수용되면 이를 개인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특성은 언어의 사회성과 관련이 있다
무지개의 색깔이 단지 ‘빨강, 주황, 노랑’ 등 일곱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만은 아니며, 어떤 얼음이나 눈도 똑같은 ‘하얀’ 색깔은 아니다.
언어가 외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현실 세계를 불연속적인 것으로 분절하여 표현하는 특성은 언어의 분절성과 관련이 있다.
내용으로서의 의미는 형식으로서의 음성과 그 어떤 필연적인 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 예를 들어, 우리는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진 말은 [saraŋ]이라고 발음한다. 그러나 독일 어에서는 [líːbə], 프랑스에서는 [amuːr]와 같이 다른 소리를 사용해서 발음하고 있다
동일한 내용에 대해 각 언어마다 형식이 다른 것은 언어의 자의성과 관련이 있다.
국어는 실질적 의미를 가진 단어 혹은 어간에 문법적 기능을 가진 요소가 결합해서 이루어 지는 교착어이다.
국어는 높임법과 높임말이 발달하였으며 친족관계를 나타내는 어휘의 발달도 두드러진다.
합성어나 파생어 등의 이차적인 조어법이 발달되어 있고, 음운의 교체가 어감을 변화시키 기도 한다.
주어가 두 개 이상 나타나는 문장의 구성이 가능하며 주어가 잇달아 오는 경우도 있다.
파찰음인 ‘ㅈ, ㅊ, ㅉ’은 막았다가 서서히 터뜨리면서 마찰을 일으켜 내는 소리, 즉 파열음과 마찰음의 두 가지 성질을 가진 소리이다.
‘ㄷ, ㄸ, ㅌ’은 소리 내는 자리에 따른 분류에서는 혀끝과 윗잇몸이 닿아서 나 는 소리인 치조음(혀끝소리)에 속한다.
혓바닥과 딱딱한 입천장 사이에서 나는 소리는 경구 개음(센입천장소리)으로 ‘ㅈ, ㅉ, ㅊ’이 속한다.
‘ㅐ, ㅏ’는 발음할 때 혀의 높이가 낮은 저모음에 속한다. 하지만 ‘ㅜ’는 고모음이다.
모음 ‘ㅡ, ㅓ, ㅏ’는 후설 모음이다.
모음 ‘ㅒ, ㅝ, ㅢ’는 소리의 처음과 끝이 다른 이중 모음이다.
‘닫히다[다티다](자음 축약 – 음운의 축약) → [다치다](구개음화 – 음운의 교체)’로 축약
및 교체가 한 번씩 일어나며 음운의 개수는 한 개 줄어든다.
늑막염: [능막염](비음화 – 음운의 교체) → [능막념](‘ㄴ’ 첨가 – 음운의 첨가) → [능망념](비음화 – 음운의 교체). 음운의 교체가 두 번, 음운의 첨가가 한 번 일어나며 음운의 개수는 한 개 늘어난다.
솔잎: [솔입](음절의 끝소리 규칙 – 음운의 교체) → [솔닙](‘ㄴ’ 첨가 – 음운의 첨가) → [솔립](유음화 – 음운의 교체). 음운의 교체가 두 번, 음운의 첨가가 한 번 일어나며 음운 의 개수가 한 개 늘어난다.
흙먼지: [흑먼지](자음군 단순화 – 음운의 탈락) → [흥먼지](비음화 – 음운의 교체). 음운 의 탈락과 교체가 한 번씩 일어나며 음운의 개수는 한 개 줄어든다.
떡볶이를 살 사람은 어서 가.
떡/볶/이/를/사/ㄹ/사람/은/어서/가/아 - 11개
서울에 가셨던 형님을 모셔 오너라.
서울/에/가/시/었/던/형/님/을/모시/어/오/너라 - 13개
책을 집에 놓고 빵을 팔러 갔다.
책/을/집/에/놓/고/빵/을/팔/러/가/았/다 – 13개
학교에 가는데 땀이 많이 났어.
학/교/에/가/는데/땀/이/많/이/나/았/어 – 12개
훈민: ㉠ 너희 어디 가는 길이니?
정음: ㉡ 우리 모두 지난 학기에 수업을 받은 홍길동 교수님 알지?
㉢ 교수님께서 연구실 이 사를 하시는데
㉣ 당신 책들을 ㉤ 그쪽으로 좀 옮겨 달라고 하셔서.
훈민: ㉥ 우리도 같이 가서 돕고 싶지만 지금 다른 볼일이 있어서 아쉽네.
정음: 나중에 도와 드리면 되지. 그럼 ㉦ 우리 먼저 간다.
'당신'은 앞에서 이미 말하였거나 나온 바 있는 사람을 도로 가리키는 3인칭 대명사인 ‘자 기’를 아주 높여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문맥상 듣는 이를 포함하지 않는 1인칭 대명사이다.
('우리'는 나를 포함하기 때문에 1인칭이다.)
'너희'는 듣는 이가 친구나 아랫사람들일 때, 그 사람들을 가리키는 2인칭 대명사 로 쓰였다.
'그쪽'은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이미 알고 있는 곳이나 방향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로 쓰였으므로 인칭 대명사로 볼 수 없다.
㉤은 이 문장에서 앞에 언급된 ‘연 구실’을 가리킨다. 참고로 ‘그쪽’은 인칭 대명사로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이미 알고 있 는 사람 또는 그런 사람을 가리키는 3인칭 대명사 / 듣는 이 또는 듣는 이들을 가리키는 2인칭 대명사 / 듣는 이와 듣는 이를 포함한 집단을 가리키는 2인칭 대명사’로 쓰인다.
① 잔소리가 많아지는 걸 보니 너도 이제 늙는구나. - 형용사
② 우리 마을에서 큰 인물이 났구나. - 동사
③ 이 글의 제목으로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 - 형용사
④ 배가 아파 밥을 먹지 못해 걱정이다. - 형용사
: ‘알맞다’의 품사는 형용사이다. 현재 관형사형 어미 ‘-은’을 사용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늙다’의 품사는 동사로만 쓰인다. 관형사형 어미 ‘-는’을 쓴 것으로도 알 수 있 다.
‘크다’는 동사와 형용사 두 가지로 쓰이는데 이 문장에서는 ‘사람의 됨됨이가 뛰어나고 훌 륭하다’라는 의미의 형용사로 쓰였다.
보조 용언 ‘못하다’는 본용언의 품사에 따라 품사가 결정된다. ‘먹다’는 동사이므로 ‘못하 다’도 동사이다.
사소한 오해로 그는 애인하고 헤어졌다. 그녀와 헤어진 후 한 동안 그는 마음을 잡지 못 했다. 그녀와 헤어진다는 것은 생각 할 수조차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잠만 잔 날도 있 었다. 어느 날은 아침에 도서관에서 친구를 만났지만 곧 나왔 다. 그날 저녁에 집에 가다가 그는 광화문으로 발길을 돌렸고, 문득 새처럼 날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조차: 이미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더함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만: 다른 것으로부터 제한하여 어느 것을 한정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하고: 상대로 하는 대상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와: 상대로 하는 대상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에서: 앞말이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처소의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처럼: 모양이 서로 비슷하거나 같음을 나타내는 격 조사
㉠ 약속에 늦을까 봐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 운동만으로 살을 빨리 빼기는 쉽지 않다.
㉢ 그는 남의 개인 병원에서 고용 약제사 겸 사환으로 일해 왔다.
㉣ 어떤 방법으로든 덮어놓고 그녀를 웃기고만 싶었다.
㉤ 헛된 수작을 부리지 말고 집으로 돌아와라.
㉥ 그 아저씨 형편이 그런 걸 어떻게 하겠어요?
[품사란 문법적 성질이 공통된 단어끼리 모아 놓은 단어의 갈래인데, 품사는 그 기능상 크 게 ‘체언’, ‘용언’, ‘수식언’, ‘관계언’, ‘독립언’ 등으로 나눌 수 있다. ]
품사는 기능에 따라 체언, 용언, 수식언, 관계언, 독립언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체언은 명사·대명사·수사를,
용언은 동사와 형용사를,
수식언은 관형사와 부사를 포함한다.
걸음은 접사가 붙어 형성된 파생 명사로 관형어의 수식을 받으므로, 품사는 명사(체언)이다.
빼기는 전성 어미가 붙어 형성된 명사형으로 부사어의 수식을 받으므로, 품사 는 동사(용언)이다.
‘겸’은 의존 명사(체언)이다.
‘어떤’은 형용사 ‘어떻다’의 활용형 일 수도 있고 관형사일 수도 있는데, ㉣은 관형사로 쓰인 경우이다(수식언).
'헛된’은 관형사가 따로 없고 형용사의 활용형이다(용언).
㉥은 ‘형편이 그렇다’와 같이 서술성을 지 니고 있으므로 형용사 ‘그렇다’의 활용형으로 보아야 한다(용언).
‘짓누르다’의 ‘짓-’은 ‘마구’, ‘함부로’, ‘몹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므로 파생어이다.
‘굳세다(연결 어미 생략)’, ‘접칼(관형사형 어미 생략)’, ‘산들바람(부사 + 명사)’은 모두 비통 사적 합성어이다.
덮개: ‘-개’는 ‘그러한 행위를 하는 간단한 도구’의 뜻을 더하고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이다.
- 파생
먹이다: ‘-이-’는 ‘사동’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 파생
드넓다: ‘드-’는 ‘심하게’ 또는 ‘높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다.
- 파생
참사랑: ‘참-’은 ‘진짜’ 또는 ‘진실하고 올바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다.
- 파생
‘새해(관형어+체언)’, ‘그만두다(부사 + 용언)’, ‘값싸다(조사 생략)’, ‘가져오다(어간+연결 어미+어간)’는 모두 통사적 합성어이다.
하루 종일 비가 왔다. 나는 창가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다. 건너편 가게 ㉠ 앞에서 아이들 이 우산을 펼쳐 들고 놀고 있었다. 멀리 산의 ㉡ 맨 꼭대기가 안개로 둘러싸여 아름다웠다. 나는 책상 위의 《관촌 수필》을 펼쳤다. 이 ㉢ 책은 아직까지 내가 읽은 적이 없다. ㉣ 누구나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가끔 이런 여유를 갖는 것도 행복하다. ㉤ 정부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니, 참 다행이다.
문장 성분 중 주성분은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이다. ㉠의 ‘에서’는 앞말이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처소의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로 ‘앞에서’는 부사어이다. ㉡의 ‘맨’ 은 ‘더 할 수 없을 정도나 경지에 있음을 나타내는 말’을 나타내는 관형사로, 문장 성분은 관형어이다.
㉢은 목적어, ㉣・㉤은 모두 주어로, 주성분이라 할 수 있다.
㉤ ‘정부에서’의 ‘에서’는 ‘(단체를 나타내는 명사 뒤에 붙어) 앞말이 주어임을 나 타내는 격 조사’로, ‘정부에서’는 주어이다.
㉠ ‘苦恥的(고치적) 財産(재산)’은 괴롭고 부끄러운 재산, 즉 일제 강점의 현실을 뜻한 다. ① ‘時下(시하)의 苦痛(고통)’은 현재 일제 강점하에서 우리 민족이 겪고 있는 고통을 의미한다. ③ ‘凍氷寒雪(동빙한설)’은 위력의 시대인 일제 강점기를, ④ ‘陰鬱(음울)한 古巢 (고소)’은 어둡고 답답한 옛 보금자리라는 뜻으로 일제 강점기를 비유한다. 그러나 ② ‘方 寸(방촌)의 刃(인)’은 우리 민족 각자가 마음에 품어야 할 칼날로, 독립 의지를 비유한 표 현이다. 따라서 ②가 정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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